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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취업/취업관련소식

2014년 취업시장 트렌드

2014년 전체 대졸 신입 취업채용자 소규모 감소

   

국내에서도 대졸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공동으로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대졸 신입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322곳 중 24.5%인 79개가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330개사 중 42개(12.7%)가 미확정이라 대답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 입니다.

   

500대 기업 가운데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은 243곳으로, 채용 예정 인원은 3만902명 이고 지난해 채용했던 3만1372명보다 1.5% 감소한 수치입니다. 기업들은 경기 불확실성 때문에 대졸 취업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무형 인재 선호

   

채용 계획을 내놓는 기업들은 실무형 인재를 뽑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스펙관리나 암기형 시험에 익숙한 사람보다는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합니다.

   

대기업 중에선 대표적으로 삼성그룹이 올해 신입사원 채용제도를 뜯어 고치겠다고 나섰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엔지니어를 뽑는데 정보처리 기술사 자격증이 왜 필요하겠느냐"며 "한 해 20만명씩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보게 하는 것도 삼성은 물론, 국가 전체적으로도 낭비"라고 말했습니다. 열린 채용을 하겠다는 본래 취지에도 맞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직무에 맞는 실무형 인재를 뽑겠다는 건 공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14일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한 한국수력원자력은 전공시험 대신 직무역량검사를 실시하고 전공지식 외에 창의력과 직무능력, 상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인성검사도 심층인성검사로 바꾸고 역량기반 지원서를 도입해 스펙보다는 개인의 역량을 심층적으로 평가할 것"이라 말했다. 한수원은 신입사원을 선발하면 10개월간 인턴교육을 하며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실무와 이론 교육에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취업시장에서 떠오르는 인재상 '통섭형 인재'

   


기업에서 면접을 집중하게 된 이유는 '통섭형 인재' 채용의 중요성을 깨닫고 난 후부터입니다. 우리나라는 왜 '스티브 잡스'같은 인재를 발굴할 수 없는 걸까? 우리나라 안에는 '마크주커버그'같은 사람이 없을까? 로부터 시작한 궁금증의 결론은 '통섭형 인재'의 필요성이었습니다.

   

실용적인 기능을 중시하는 mp3에서 아름다운 디자인을 추구한 애플. 그리고 인간관계 네트워크를 탐구한 페이스북은 단순히 뛰어난 기술만으로는 만들어 질 수 없었던 기발한 아이디어들이었지요.

국내 기업들도 인간 중심의 사고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트렌드에 맞춰 '통섭형 인재' 발굴에 발 벗고 나서게 된 것입니다. 더 는 토익, 학점 등의 점수 기준만으로는 다양하고 유연한 사고를 하는 인재 발굴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깊은 인문학적 소양을 파악할 수 있는 '면접'에 치중하게 된 것입니다.

   

기업들 사이에서 통섭형 인재바람이 불기 시작한 때는 2009년부터입니다. 벌써 4년 전 일이지만 2012년과 2013년에 들어서야 제대로 된 통섭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는데요. 통섭형 인재 채용을 추구하는 대표적인 기업들은 어디일까요?

   


통섭형 인재선발 전형의 사례

    




삼성 SDS는 최근 파격적인 채용공고를 선보였습니다. 인문계 전공자 대상으로 SW 개발자를 채용하겠다는 공고를 냈는데요. 직업 특성상 필요한 기술적 교육은 '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CSA)'라는 제도를 시행하여 SW 프로그래밍 언어 교육과 제품. 반도체 .웹 등 3개 분야의 특화과정 등을 교육하여 인문학적 소양과 전문 기술을 가진 인재 양성을 키울 계획방안을 적극 마련했습니다. 이번 채용공고로 2,000명이 넘는 지원자들이 몰렸다고 합니다. 창조적 IT개발자를 양성을 위한 '통섭형 인재' 채용 방안은 삼성SDS뿐만 아니라 삼성그룹 전체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하니, 혁신적인 인재들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2013년 KB 하반기 공채는 특별한 전형방법이 도입되었습니다. 기존 평가 항목이었던 자격증과 봉사활동 및 해외연수 경험과 인턴경력 등의 평가 기준을 낮추고 실질적인 인성과 소양 위주의 평가에 중점을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