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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취업/취업관련소식

삼성 채용제도 변화 - 전공실력 중심으로

지난 1월 15일 삼성그룹이 신입사원 채용제도 전면개편을 발표했습니다

삼성이 바뀌면 다른 기업들의 채용제도에도 변화가 예상될 만큼 삼성의 채용제도는 영향력이 큽니다. 이번 개편에서 무엇이 바뀌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삼성그룹 신입사원 채용제도 배경

   

   



   

   

삼성그룹 신입사원 채용제도 배경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소모적인 취업준비생의 사회적 비용 증가를 방지하고자 함이 큽니다.

   

취업준비생의 구직활동을 위한 사교육비 증가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삼성그룹을 비롯한 대부분의 대기업이 직무적성검사, 사회공헌 등 특별한 이력을 원하면서 취업준비생 역시 이 같은 스펙 쌓기에 열중했습니다. 해외어학연수, 해외봉사, 자격증 취득은 이미 취업의 필수조건처럼 인식되고 있습니다.

   

취업과외도 심각한 사회문제입니다. 지난해 고혜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원이 쓴 '대졸 청년층의 취업실태'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대학생의 25%가 취업을 위해 사교육을 받고 있을 정도입니다. 대학생들의 연간 사교육비용은 전문대생 92만원, 4년제 대학생 98만원이었으며 월 평균 1개 이상 사교육을 받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학교 내에서 이뤄지는 영어강좌, 어학당 등의 비용, 어학연수에 들어가는 비용, 각종 시험 경비 등은 조사되지 않아 실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부분의 취업준비생들은 영어교육과 자격증 취득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전공과목 공부는 등한시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삼성그룹은 "취업을 위한 시험 준비마저 사교육 시장이 형성되는 등 인재 선발 과정에 사회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합리적 조정이 필요하게 됐다"고 채용제도 개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앞으로는 어학연수 여부, 직무와 무관한 자격증 등 전문성과 무관한 '보여주기용 스펙'이 아닌 직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 열정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것입니다.

   

   



   

서류전형 재도입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19년 만에 부활한 서류전형 입니다. 삼성은 1995년 열린 채용 체제로 전환하며 서류전형을 폐지했었습니다. 이번 서류전형의 부활은 열린 채용은 그대로 유지하되, 사교육 시장이 형성될 정도로 경쟁이 과열 된 SSAT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부활 된 서류 전형에서는 지원자의 직무수행능력을 심층적, 종합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대학 총·학장 인재 추천제

   

대학 총·학장 인재 추천제'는 전국 4년제 대학 총장에게 인재 추천권을 부여하는 채용방식입니다. 특히 수도권 대학에 비해 취업이 어려운 지방대를 배려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채용인원 중 5,000명가량을 총·학장 추천으로 채용할 계획이며 총·학장추천자의 경우 서류전형을 면제해 주는 혜택이 있다고 합니다.

   

   

찾아가는 열린 채용

   

찾아가는 열린 채용'은 삼성이 직접 학교를 방문하여 인재를 찾는 연중 수시채용 방식입니다. 지역 거점 대학의 30개 안팎 대학을 선별해 방문하고 총·학장 추천과 마찬가지로 해당자는 서류전형을 면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논리력 중심으로 SSAT 개편

   

년 하반기 SSAT에 20만명 이라는 어마어마한 인원이 몰리면서 SSAT채용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대두 됐는데요. SSAT는 우수 인재를 선별하기 위한 시험이었으나, 십 수년간이 지나며 유형이 공개되고 SSAT를 교육하는 사교육이 늘어나면서 원래 목적을 상실한 요령과 암기 시험이 된 부분이 없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종합적 사고능력과 창의력을 보유한 인재가 고득점 하도록 SSAT를 개편한다고 합니다.

   

전공실력 & 인문지식 쌓아야

   

앞으로 삼성그룹에 입사하려면 화려한 스펙 보다는 전문성이 있어야 합니다. 삼성그룹은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치르려면 서류전형을 거쳐야 하는데 여기서 전문성을 확실히 검증하겠다는 것 입니다.

   

삼성전자 박용기 인사팀장(전무)은 "자격증, 해외연수 등 직무와 무관한 스펙 쌓기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직자들은 입사 지원 시 세부 학업내용 전문역량을 쌓기 위한 준비 과정과 성과 가치관 평가를 위한 에세이 등을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공계는 전공과목 성취도를, 인문계는 직무관련 활동과 경험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며 "서류전형만으로 변별이 어려운 경우엔 사전인터뷰나 실기테스트도 병행한다"고 말했습니다.

   

직군별로 보면 연구개발직은 산학협력 과제 참여자, 각종 논문상이나 경진대회 수상자 등을 우대한다. 영업마케팅직과 디자인 광고직은 전공 불문하고 직무 관련 경진대회 수상자나 인턴십 또는 실무 경험이 있는 지원자를 선호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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